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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나무숲 티타임을 마무리하며


'나는(It's about me!)'에서 기획했던 2018년 대나무숲 티타임이 이번 9월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018년 대나무숲 티타임은 3월부터 9월까지 월 1회 진행되었고, 매회 20-30명의 정신적 장애인을 형제자매로 둔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9월의 티타임 주제는 '못다한 이야기'였지만, 사실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비장애형제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 각자가 가진 고민거리들을 해결해주지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나 혼자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던 일들이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는 것은 나에게도,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올 해 여러 비장애형제들과의 만남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사실은 '우리들은 참 비슷하면서도 참 다르다', '우리는 서로 만나고 싶어한다' 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티타임을 진행하며 진행자로서 아쉬웠던 점은 참여 인원이 많아지면서 비장애형제자매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조금더 깊게 듣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런 느낀 점, 아쉬웠던 점을 바탕으로 2019년의 '대나무숲 티타임'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대나무숲 티타임'을 기다리기 어렵다! 하시는 분들은 징검다리스터디, 소모임, 12월의 송년회 등에서 만나기로 해요. 페이스북 그룹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가지 미흡한 점이 있음에도 2018년 대나무숲 티타임을 아껴주신 비장애형제 여러분, 참 반가웠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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