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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by Eun.

대나무숲티타임 step:1 What about me? - 1기 후기(4)

October 16, 2019

- 어떤 비장애형제의 2019 상반기 <대나무숲티타임: What about me?> 참가 후기

 

 

 

 

프로그램 이름이 왜 ‘나는’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저 뒤에 내 마음대로 기호를 붙여보기로 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아니었을까. 나는 뭔데, 나는 누구고 나는 뭘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인데? 끊임없이 질문했다. 프로그램의 이름을 보니 왠지 내 질문에 답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나는!’ 
아주 많이 내 삶의 중심은 내가 아닌 나의 장애형제가 된다. 오빠가 집에 와있는 시간동안 더 심해진다. 익숙해질 때도 됐지 싶었지만 나는! 나도! 이 말이 불쑥 불쑥 튀어나온다. 사실 저 뒤에 느낌표 몇 백개는 더 붙여야 한다. 나는!!!!!!!.... 

 

감정이 북받쳤고 싸이코드라마 때는 정점을 찍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공간이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그렇게까지 표현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곳에서는 내가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었으며 ‘유별난 것’이 아니었다. 

 

‘나는,’
흥분했던 감정을 내려놓고 조금 찬찬히 나를 들여다보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그랬구나” 용법을 쓰며 과거의 내 자신을 위로해주었다. “그 때의 나는, 그래서 그랬던 거였어. 그랬구나. 괜찮아”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늦게 알았을까 아쉽기도 했다. 

 

‘나는.’
내가 지향하는 상태의 모습이다. 보다 더 단단해진 내 모습. 삶의 중심이 온전히 내가 되고 그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내가 나를 사랑하는만큼만 다른 이를 사랑하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것을 지키고 싶다. ‘나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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